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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이동섭' 통합당 입당, 연이은 이탈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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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이동섭' 통합당 입당, 연이은 이탈에 '불안'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2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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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의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동섭 의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무소속 이동섭 의원이 21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8일 이 의원을 비롯한 안철수계 및 당권파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자체 제명해 이들이 당적을 옮길 수 있는 무소속 신분이 된 이 의원은 대표적인 안철수계로 ‘국민의당’(가칭) 합류가 예상됐으나,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론’이 어려워지자 통합당 행을 택했다. 이 의원의 통합당 합류는 김중로 의원에 이어 안철수계 의원 중 두번째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회견을 열어 "오늘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했다. 그는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데도 낙관론을 펼치며 현실을 호도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확신했다”며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해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까지 안 전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 창당 준비에 함께 해왔다. 이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연을 맺은 지 8년이 됐다. 안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라고 했다. 

'생각해둔 지역구가 있나'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제가 노원병 위원장을 10년동안 하다가 2013년 안철수 대표에게 제 자리를 양보했다"며 "(최근에는) 잠깐 용인에서도 준비를 했기 때문에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의 국민의당에 뜻을 함께하는 현역 의원은 5명으로 줄었다. 일단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 위원장과 정치적 행로를 같이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이탈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생각만큼 나오고 있지 않은데다, 안 위원장이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의원들 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일각에서는 통합당으로의 합류, 연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은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며 거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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