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가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자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입국한 여행객들을 격리시켰다.
모리셔스 정부는 23일 한국인 신혼부부 등 30여 명의 입국을 거부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것을 요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섬나라인 모리셔스에 코로나19가 한 번 확산될 경우 걷잡을 수 없을 것을 우려해서 입국을 거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입국이 거부된 한국인들은 한국행 비행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당장 항공편이 없는 관계로 모리셔스 공항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토부와 모리셔스는 지난해 22일 양국 간 항공 운항횟수를 정하고 직항운항계획 등을 논의하는 ‘한-모리셔스 항공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가능횟수 주4회를 합의하고,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공동운항(Code Share) 조항을 설정하는 등 양국 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모리셔스 도로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직항노선 개설을 통해 모리셔스와의 좋은 인연이 하늘까지 이어져 양국 간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증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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