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경북 칠곡군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신천지교회 신도라고 밝힌 뒤 자진 휴원에 들어갔다.
27일 칠곡보건소에 따르면 석적읍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는 A원장은 지난 25일 의원 입구에 자신이 신천지교회 신도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2주일간 휴원에 들어갔다.
A원장은 또 병원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저는 신천지교회 신도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고,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 열·호흡기 증상도 없다"며 "하지만 코로나19에 노출됐을지 몰라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일간 병원 문을 닫고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최대 2주일이라고 하니 노출됐다면 그 안에 증상이 나타날 것이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선별검사를 받겠다"면서 "내원객들에게 본의 아니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한 의원은 휴원에 들어간 칠곡군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이름이 같아 곤혹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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