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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공시설물 10곳 중 4곳 지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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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공시설물 10곳 중 4곳 지진 위험
  • 최남일
  • 승인 2020.03.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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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설물 보강 예산 300억원 확보 관건
천안시 전경(동양뉴스 자료사진)
천안시 전경(동양뉴스 자료사진)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충남 천안의 공공시설물 10곳 중 4곳은 지진에 견뎌내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관내 내진설계 대상 공공시설물 총 355개소 가운데 내진설계 혹은 내진보강이 이뤄진 곳은 199개소이며 나머지 156개소는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실제 지난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은 56.34%로 2018년 56.14%보다 불과 0.2% 포인트 늘었다.

각 시설물별 내진율의 경우 저수지는 100%를 달성한 반면 도로시설(교량)은 44.5%로 가장 낮다.

또 하수처리시설(20개소)의 내진율은 95%이지만 병원과 수리시설의 내진율은 각각 78%, 68%로 집계됐다. 건축물 내진율도 56.14%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천안시는 지난해 내진성능평가용역 3건과 내진보강 공사(교량) 1건에 각각 5300만원, 15억7800만원을 투입했으며 나머지 156개소에 대한 내진보강을 위해선 300억여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올해 6개소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예산확보의 문제도 있지만 종합계획에 맞춰 연차별로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상 의원은 "내진율은 대형재난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시민안전과도 직결되는 지표"라며 "천안시가 빠른 시간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투자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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