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41 (화)
서울시, 소상공인 금융 5조원으로 확대…상담~대출 10일 내 처리
상태바
서울시, 소상공인 금융 5조원으로 확대…상담~대출 10일 내 처리
  • 서인경
  • 승인 2020.03.25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금고 은행(신한, 우리) 협업해 코로나19 비상시국 대응 ‘민생혁신금융대책’
신용공급 1조원 이상 확대, 5조900억원까지…소상공인 대출 숨통
상담~지급 영업일 기준 10일 내, 3~4회 방문→1~2회 방문 원스톱 처리 혁신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가 중소여행사, 영세학원, 골목식당 등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시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신용공급 규모를 5조900억원까지 대폭 확대해 대출 숨통이 한층 트인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금융업무 처리 과정에서 또 다른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절차도 대폭 혁신한다. 내달 15일부터는 통상 2달 걸리던 보증심사~지원을 신청부터 통장 입금까지 10일(영업일 기준) 내로 대폭 단축하고, 각종 상담과 서류제출을 위해 3~4번씩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1~2회 방문만으로 원스톱 처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보증심사 전담인력 300명을 대대적으로 추가 투입해 심사기간을 단축한다. 시금고인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전폭적으로 협력해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설치‧운영, 신청‧처리 절차도 신속히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 활로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민생혁신금융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코로나19 추경’이 지난 24일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 마련을 위한 골목상권 119 긴급대출, 이자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고금리 대환대출 같은 별도의 지원책도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형 골목상권 119 긴급자금은 2억원 매출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인건비 등 긴급 고정비용 마련을 위한 대출 지원을 2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서울형 이자비용 절감 대환대출은 저신용 등으로 2금융권 등의 고금리 대출(15% 이상)을 이용 중인 영세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포함 2.3% 수준으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을 600억원 규모로 운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준다. 5년 간 업체별로 1200만원, 총 25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이번 2차 금융지원 대책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자금 숨통을 틔우고 현장에서의 지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민생혁신금융대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을 타개하고 민생경제가 조속한 안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시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조치를 다각도로,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