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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정당 '국민청원'서 파면 요구까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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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정당 '국민청원'서 파면 요구까지, 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3.2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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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장 정당[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강남구청장 정당[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강남구청장 정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미국 유학생 모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다. 정 구청장은 제주도가 이들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한 점 등을 언급하며 “모녀가 정신적 패닉 상태”라면서 “이들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구청장 파면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온라인 공간 곳곳에서는 정 구청장과 강남구를 향한 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날 강남구청 페이스북의 관련 게시물과 제주도민이 많이 가입한 카페 등에는 정 구청장의 전날 발언에 대한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기사 댓글란 등에서도 이틀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체적인 반응은 “제주도의 손배소는 정당하며, 진짜 선의의 피해자는 제주도민”이라는 내용이다. 일부 누리꾼은 정 구청장이 “해당 모녀는 유학 생활로 스트레스를 받은 딸의 기분 전환을 위해 제주 여행길에 올랐다”고 한 점을 비꼬아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기분 전환 삼아 강남으로 가자”는 주장도 폈다.

정 구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파면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청원글 작성자는 “지금 전국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영업도 못 하고 근근이 살아가는 경우가 아주 많지만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버티고 있고, 의료진은 감염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은 답답해도 ‘나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 구청장의 ‘망언’으로 모든 게 희미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원인은 “정 구청장의 파면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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