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해 12월 준공한 부산화장품공장(기장군 일광면 소재)의 공장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화장품공장은 부산 내 유일하게 공공기관(부산테크노파크)에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구축한 생산시설이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또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시는 부산화장품공장에 대한 이용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화장품국제표준규격(ISO22716)’ 인증을 취득했다.
부산의 대다수 중소 화장품 기업은 영세해 자체 생산시설이 없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위탁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량생산이 어렵고 물류비와 개발비 등 기업에 부담이 됐다.
부산화장품공장은 국비와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기존 생산설비를 리모델링하고 제조, 충전, 포장 등의 장비 20종을 새롭게 구축해 스킨로션, 마스크팩 등 화장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지역 내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소비 위축 및 수출 중단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화장품 제조임가공비를 오는 8월까지 20% 할인해 지원한다.
첨단의료산업과 관계자는 “부산화장품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지역 내 화장품산업의 제조기반을 확립하고, 앞으로 화장품뷰티산업을 지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