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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검사시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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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검사시설 운영
  • 한미영
  • 승인 2020.03.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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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청 제공)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청 제공)

[전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해외입국자 임시 검사시설로 전북대학교 훈산건지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이는 해외 입국자가 검사결과가 나오는 동안 자가격리 중에 가족 등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집보다는 임시 검사시설에서 생활할 경우 감염 차단효과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훈산건지하우스는 50실 규모로, 해외 입국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KTX(전용승차) 또는 공항리무진을 이용해 전주에 도착 즉시 입소하게 된다. 단, 자가용 이동 시에는 동승자는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 시설은 1인 1실로 운영되지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나 장애인 등 보호자가 필요하거나 부부 등 가족관계, 지인과 동반입국한 경우에는 본인 의사에 따라 함께 입실이 가능하다.

입소자에게는 비누·수건 등 세면도구와 침구류가 개인별로 제공된다. 식사는 1회용 용기를 이용한 도시락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체온계와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제, 폐기물처리물품 등이 지원된다.

검사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입국자가 검사진단 후 음성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2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해야 한다.

시는 이러한 입국자의 자가격리에 대한 역발상으로, 격리기간 동안 가족들의 경우 호텔에서 생활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지역 지정 호텔과 협약체결을 통해 이용료 3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희숙 전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해외입국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당국의 검역과 이송절차를 거쳐 이동되고, 검사 후 자가격리 조치를 통해 혹시 모를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며 자가격리자의 경우 본인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격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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