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교육청이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해 다음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3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4차 개학 추가 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당초 4월 6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8일까지 추가 연기하고,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5·6학년은 다음달 16일에, 초등학교 1·2·3학년은 20일에 각각 온라인 개학을 진행한다. 다만,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단계,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원을 연장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원격수업은 충남 e-학습터·EBS 온라인클래스·구글 클래스룸·네이버 밴드 등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사용해 교사가 직접 학생들과 화상으로 수업을 전개하거나 EBS 학습자료·에듀넷 학습자료·교사가 직접 제작한 수업자료·온라인 과제 제시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각 학습관리시스템은 학생들이 실제 수업 받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들이 해결했는지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다.
직업계고에서는 기간 집중 이수제를 활용, 전공교과 이론수업을 하고 등교 이후 실습수업을 실시키로 했으며, 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공교과 및 취업관련 콘텐츠 1만7000여개를 원격수업에 활용토록 해당 학교에 안내했다.
장애 학생은 원격수업에 필요한 보조기기와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재택방문) 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하며, 장애 학생을 위한 별도의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하고,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다국어 안내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원격수업을 위해 디지털 기기가 필요한 학생 수를 파악해 이번 주 중 스마트패드 5600대를 확보,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모든 학생에게 대여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긴급 돌봄과 생활지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교과서와 e학습터를 접속해 학습하는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에게는 통신 3사가 공통으로 데이터 사용료를 5월 30일까지 무료 지원하며,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컴퓨터 지원에 따른 인터넷 통신료를 별도 지원한다.
또 온라인 학습은 개학 이전에도 이용 가능하며, 교육청 소속 19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은 다음달 1일부터 개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