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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결과] 인천 연수을 '민경욱' 세번째 '탈락' 정일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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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결과] 인천 연수을 '민경욱' 세번째 '탈락' 정일영 '당선'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4.1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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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막말·욕설 민경욱 영구 제명해야" 강력 반발(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선거결과] 인천 연수을 '민경욱' 세번째 '탈락' 정일영 '당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선거결과 민경욱 후보가 정일영 후보를 제치지 못하고 탈락했다. 

3파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 연수을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미래 통합당 민경욱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민경욱 의원은 공천 배제, 당 공관위의 재공천 요구에 이어 세 번째 '탈락'을 맞았다.

정일영 민주당 후보는 41.78% 득표율(5만2806표)을 기록해 당선했다. 민경욱 후보는 4만9913표(득표율 39.49%)를 얻어 표 차이는 2893표(2.29%p) 밖에 나지 않았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2만3231표(18.38%)를 얻었다. 

민경욱 후보가 총선 후보로 등록을 마치기까지는 두번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는 막말논란으로 통합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를 당했지만, 황교안 지도부의 의견에 따라 당내 경선을 붙이기로 하면서 다시 후보에 올랐다. 

민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후보자 등록 직전 인천시선관위의 '허위사실 공표' 결정이 나왔다. 통합당 공관위는 최초 공천자였던 민현주 후보로 재공천할 것을 통합당 최고위에 요구했지만 황교안 지도부는 공관위의 요구를 기각시켜 민경욱 후보의 공천을 다시 굳혔다.

연수을은 민주·진보 진영의 표가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로 나뉘면서 민경욱 후보의 어부지리 승리가 점쳐진 바 있다. 하지만 결과는 정일영 전 사장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정 당선인의 승리는 연수구가 독립 선거구로 분리된 15대 총선 이후 연수을에서는 24년 만에 이룬 민주당 후보의 첫 승리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점 외에는 인천과 별다른 연고가 없어 선거전 초반에는 다른 두 후보에게 열세였다.

특히 정 당선인은 불과 작년 6월 연수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주민 사이에 인지도도 낮았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할수록 중도 진보층 유권자 사이에서 사표를 우려해 이 후보 대신 정 당선인에게 표심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에서 30년을 근무하고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이력을 강조하며 교통·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홍보하는 데 주력한 끝에 첫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 당선인은 "막말 정치 시대를 끝내고 품격 정치, 일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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