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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빚은 충남 교육공동체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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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빚은 충남 교육공동체 균열
  • 최진섭
  • 승인 2020.04.2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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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 난 충남노조 VS 전교조 충남지부·충남교총
충남노조, 코로나19 사태 일부 교사들 돈 챙기기 급급 지적
전교조 충남지부·충남교총 교원 사기 꺾는 비교육정 행위 중단 요구
충남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 전경.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지난 24일 충남교육청노동조합이 근무시간 중 교육활동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사들이 수당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시국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와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충남노조의 시국성명을 반노동조합적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고, 충남교총은 충남 교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충남노조의 시국성명이 전체 교사를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고 있다”며 “이는 근거와 논리도 없는 막말로 온라인 개학 상황을 성실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전체 교원의 사기를 꺾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충남노조의 잘못된 교육관과 교사관은 학교공동체를 붕괴시키기 위한 반교육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현장 방역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실시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교총도 보도자료를 내고 충남노조의 사과를 요구했다.

충남교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긴급 돌봄과 관련해 현장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학교에 책임과 부담을 떠넘긴 상태지만, 교원들은 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묵묵히 그 부담을 떠안아왔다”며 “개학 연기로 인한 수차례의 교육과정 수정과 온라인 학생 생활 지도, 방역 대책 수립 등에도 만전을 기해 왔는데, 이를 학생들의 절박함을 이용해 돈 벌 궁리나 하고 있다고 한 충남노조의 비난에 교사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과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노조는 지난 24일 시국성명을 통해 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일부 교사들이 대다수의 공무원들과 국민들이 고통분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 한푼이라도 더 챙겨보려는 기가 막힌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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