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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무관 설움 '메이저 우승'으로 날리다…"태어나서 제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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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무관 설움 '메이저 우승'으로 날리다…"태어나서 제일 행복하다"
  • 송성욱
  • 승인 2020.05.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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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프로골퍼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경기에서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박현경이 우승 확정 후 환호하며 아버지에게 다가가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이 우승 확정 후 환호하며 아버지에게 다가가고 있다(사진=KLPGA 제공)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박현경은 선두 임희정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박현경은 시종일관 여러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다 11~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차 선두로 나섰다.

임희정도 포기하지 않고 박현경을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며 압박했지만 끝까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무관의 한을 풀었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2년 차 만에 첫 우승을 거두고 '메이저 여왕'에 등극했다.

박현경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은 우승 후 "오랜 시간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드디어 이루어져서 행복하다. 대회 1라운드 어머니 생신이라서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대회에 임했다. 오늘 우승이라는 생일 선물을 드려서 태어나서 제일 행복하다"고 전하며,

대회 우승까지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를 향해 "챔피언 퍼트하고 나서 아버지랑 포옹만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투어프로 출신인 아버지가 코스 공략, 바람 계산 등 늘 든든한 존재로 계셔서 좋다. 내가 실수하거나 경기를 잘 못 풀 때도 걱정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회에서 올해 첫 목표를 이루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 첫 우승을 이루었으니, 시즌 목표를 2승으로 잡고 연습할 것이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고 싶다"며 다음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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