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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등교 수업 운영 방안’ 발표…학생 안전·건강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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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등교 수업 운영 방안’ 발표…학생 안전·건강 최우선
  • 서인경
  • 승인 2020.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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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방향 제시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 시기(표=서울교육청 제공)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 시기(표=서울교육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교육부의 유·초·중·고·특수학교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방안 및 학교 방역 조치 사항 발표에 따라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그동안 여러 교원단체 및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렴해 방역은 촘촘히 지원하되 학교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세부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학사 운영은 단위학교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클럽발 집단감염사태 추이 및 지역감염 상황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할 경우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 등을 참고해 추가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한다.

고등학교는 과목 선택에 따라 일시적 과밀학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하는 일반고와 자공고에는 선택과목 분반 수업을 위한 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1회 이상은 등교수업을 실시하며, 학년별·학급별 순환등교 등의 주기는 학교에서 결정한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학년별·학급별 주1회 이상 등교, 학급 분반 운영 등이 가능하다. 기저질환 등으로 등교수업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7월 말까지 ‘초등 원격수업 배움터’를 운영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한다.

유치원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원격수업과 등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특수학교는 유·초·중·고등학교와 동일하게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을 추진한다. 단,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많은 특수학교 순회교육 학생들은 학부모와 학교가 협의해 단계적 등교 1~3단계 중에서 자율적으로 등교수업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등교 수업이 적용되는 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긴급 돌봄’에서 ‘학기 중 일상 돌봄’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 있어서 학교급별로 다른 조건을 고려해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되, 각 학교는 학교급별 학사운영 방식, 학교 규모, 지역별 상황이 매우 다양한 점을 감안해 등교수업의 양과 폭, 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과대·과밀학교는 수업 중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블렌디드 러닝 방식 등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 진행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전면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등교와 원격의 혼합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실 수업에 준하는 콘텐츠의 재구성이나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활성화 등 다양한 방식의 원격수업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등교수업에 대비해 시교육청은 학교 소독, 열화상카메라 설치, 마스크 비축, 체온계 보급, 급식공간 가림판 설치 등 기본 방역 준비를 완료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유치원을 제외한 각급 학교에 교당 1대씩(학생 수 1200명 이상 학교 1대 추가 지원) 총 1366교에 1547대를 설치·지원했고, 마스크는 학생 1명당 5매와 교직원 1명당 3매를 구매해 학교에 배부했다.

또한 추후 학생 및 교직원 1명당 2매의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등교수업을 대비해 학생들은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매일 등교 전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체크사항을 온라인 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확진 환자 또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발생 상황 대비 학교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등교 수업 이후 학생이나 교직원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는 경우 학교는 코로나19 비상운영계획에 따라 비상운영팀을 제외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즉시 귀가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시교육청은 학교당 유치원 1명, 초등학교 5명, 중·고등학교 3명, 특수학교 5명, 과대·과밀학교의 경우에는 유치원 1명, 초·중·고교에 각각 3명의 인원을 추가해 방역활동 지원 인력을 학교에 배치함으로써 위생수칙 생활지도, 발열체크, 방역 및 소독 등을 지원한다.

또한 등교개학을 앞두고 본청 및 교육지원청 지역사고수습본부에 현장대응반(반장 부교육감)을 구성·운영해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지친 학생들의 심리·정서를 지원하기 위해 그간 온라인 위주로 진행해오던 담임교사의 ‘모닝콜 상담’과 Wee클래스 ‘마음방역·위기지원 프로그램’ 등을 Wee센터와 연계해 온·오프라인으로 통합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고위험군에 대한 상담·치료를 집중 지원한다.

등교 개학 후 급식 운영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대상 거리 두기, 급식시간 분리, 급식장소 분리에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한 방향 앉기, 한 자리씩 띄어 앉기, 배식시간 연장, 식당 이외 배식 가능한 공간 확보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운영한다.

또한 급식종사자는 매일 2회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며, 의심증사자 발생 시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배식도우미 등은 건강진단검사 완료 후 배식 활동 참여가 가능하다.

학교 내 실외체육시설 개방은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학교별로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방역 당국이 정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조희연 시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 학습권을 위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중심이 되어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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