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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대권 후보는 지역민 인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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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대권 후보는 지역민 인정이 우선”
  • 최진섭
  • 승인 2020.06.2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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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면 누구나 대권 생각, 선제 조건은 지역민의 인정
우선은 하반기 도정에 집중, 전념할 것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사진=최진섭 기자)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양승조 충남지사의 대권 행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 지사는 23일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선제 조건으로 지역민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충청권을 대표할 대권 주자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지역민의 인정을 받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날 양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 만들기’를 위한 ▲복지 충남 ▲경제 충남 ▲문화 충남 ▲안전·환경 충남 등 4대 행복과제에 대한 각 분야별 다양한 성과를 발표했다.

또, 앞으로 남은 후반기 2년 역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년의 성과 중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를 충남이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권 도전에 대해 우회적으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양 지사는 이날 원론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전제했지만 “이제 당 생활도 어느 정도 했고, (국회의원)4선에 당의 사무총장과 (국회)상임위원장도 지내 정치적으로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영호남으로 양분되다시피 했고, 충청도는 중앙정치에서 소외되고 변방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이제 (충청)지역에 기반한 정치가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를 이끌어갈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선제 조건으로 지역민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민에게 인정받는 충청권 대표 주자가 되면 많은 애로사항은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그러나 “도정이 이제 전반기를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도정에 전념해야 하고, 다른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현재는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대선은 오는 2022년 3월 9일이다. 당 경선이 일반적으로 본선을 4~5개월 앞둔 상황에서 치러진다고 봤을 때 내년 말이면 경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선은 이제 1년 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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