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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국악단 이난초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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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국악단 이난초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선정
  • 한미영
  • 승인 2020.06.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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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초 명창(사진=남원시 제공)
이난초 명창(사진=남원시 제공)

[남원=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판소리의 고장 전북에서 20여년 만에 국가무형문화재가 탄생했다.

시는 26일,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으로 재직 중인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난초 명창은 이날 문화재청으로부터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받아 30일 간의 인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선정됐다.

이난초 명창은 11살 때 고(故) 김상용 선생에게 처음으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고(故) 강도근(1918~1996) 전 보유자 문하에서 흥보가를 비롯한 수궁가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마당을 배워 익혔다.

이 명창은 지난 1992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명창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소리를 시작한지 32년 만에 보유자 지정을 받게 됐다.

특히 이 명창은 웅장하고 안정적인 창법으로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동편제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해 오고 있다. 현재는 남원시립국악단을 이끄는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동편제 탯자리이자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보유자 인정된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판소리의 계승에 전념해 온 작은 업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자 인정을 통해 소중한 문화재를 보전,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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