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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항시, 철강산업 재도약 꿈꾼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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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항시, 철강산업 재도약 꿈꾼다 ②
  • 서주호
  • 승인 2020.07.0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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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사업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사진=서주호 기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사진=서주호 기자)

[포항=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 중소기업들을 위해 경북 동해안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이 함께 추진해온 것으로, 기술적 한계에 봉착한 지역 철강 중소기업들의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이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포항지역에 철강 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돼 협력이 쉽고 POMIA를 비롯한 우수 연구기관들이 집적돼 있을 뿐만 아니라, 철강산업 재도약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동해안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POMIA 차태민 실장은 "1단계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 기술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직접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며 "대표적 성과로는 84억원 규모의 공동R&D발굴, 861건의 현장 애로기술 컨설팅 및 420건의 시험분석 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기반 마련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포항금소소재산업진흥원(사진=서주호 기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사진=서주호 기자)

또한 "2단계 사업에서는 시작품제작 및 R&D사각지대 해소 지원과 같은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확보에 대한 지원을 추가 확대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동해안 철강벨트 강화사업의 주요 지원분야는 시작품제작 지원과 R&D사각지대 해소 지원이다.

시작품제작 지원은 연구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성능구현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제품 제작 지원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POMIA에서는 재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기초시험분석, 성능구현시뮬레이션 등을 연계 지원하며 기업의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한 지원까지도 하고 있다.

R&D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R&D사각지대 해소에는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관련분야 연구원을 1대1로 매칭 지원하며 연구개발을 위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사진=서주호 기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사진=서주호 기자)

이 밖에도 애로기술해결, 고장분석, 전산해석지원, 시험·분석지원, R&D기획지원, 시장·기술분석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작품제작과 R&D사각지대 해소 지원의 경우 철강 경기 침체로 연구개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높다.

POMIA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지역기업 39개사, 59건의 기업지원을 수행했고, 그 중 10개사를 대상으로 약 37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등 짧은 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침체된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산업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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