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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언택트 여행으로 최적화된 캠핑,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자!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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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언택트 여행으로 최적화된 캠핑,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자! ③
  • 서인경
  • 승인 2020.07.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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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 수상레저까지
여름 캠핑은 특히 수영장 시설이 있는 캠핑장이 필수이다(사진=서인경 기자)
수영장 시설이 있는 캠핑장에서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사진=서인경 기자)

[강원=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은 다채로운 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휴양림이 잘 조성돼 있고 나무가 많아 여름 캠핑으로 최적화된 지역으로, 아름다운 하늘과 시원한 바람, 선선한 밤공기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남이섬, 김유정 문화촌 등 소소하면서도 알찬 체험의 장이 마련된,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춘천을 몸으로 느껴본다.

◇ 막국수체험박물관

큰솥에 전통 국수틀을 올려 국수를 뽑는 모양을 하고 있는 막국수체험박물관(사진=서인경 기자)
큰솥에 전통 국수틀을 올려 국수를 뽑는 모양을 하고 있는 막국수체험박물관(사진=서인경 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막국수체험박물관은 건물 모양부터가 재밌다.

과거 먹을 것이 많지 않던 시절 만들기 쉬운 메밀 요리를 즐겨 먹던 춘천은 막국수를 대표하는 고장으로 성장했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춘천 막국수의 유래와 재배법, 조리 과정과 국수 만들 때 쓰던 도구 등 막국수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 막국수를 직접 만드는 모습(사진=서인경 기자)
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 막국수를 직접 만드는 모습(사진=서인경 기자)

2층 체험실에서는 메밀가루로 막국수 반죽을 만들어 국수로 뽑아낸 후 삶아서 찬물에 씻고 갖은 양념으로 비벼 막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을 통해 막국수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직접 만든 막국수를 가족과 함께 먹는 일거양득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고,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할 경우 ▲개인 5000원 ▲가족(3~4인) 1만5000원이다.

◇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김유정역 광장 대형 북스테이션 조형물(사진=서인경 기자)
김유정역 광장 대형 북스테이션 조형물(사진=서인경 기자)

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 체험도 하고 막국수도 맛보았으면 김유정역 레일바이크로 이동해 더 큰 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김유정역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김유정, 박경리, 오정희 등 강원도와 인연이 깊은 소설가 29명의 주요 작품집 원본을 촬영해 제작한 거대한 책들이다.

각양각색의 테마가 있는 터널과 북한강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일바이크는 김유정~낭구마을 구간은 6㎞, 낭구마을~강촌역 구간은 2.5㎞로, 옛 강촌역과 김유정역 사이 약 8㎞ 구간을 편도로 운행한다.

김유정역 레일바이크(사진=서인경 기자)
김유정역 레일바이크(사진=서인경 기자)

김유정역~강촌역 코스는 내리막길이 더 많고, 강촌역~김유정역 코스는 오르막길에서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전동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힘들지 않다.

레일바이크 구간에는 4개의 터널이 있는데, 이중 첫 번째 터널은 본 조비, 마이클 잭슨 등의 팝송을 들으며 다양한 빛깔의 조명을 만날 수 있다.

추억의 경춘선 단선 철로를 따라 출발한 지 1시간~1시간 30분 만에 옛 김유정역에 도착하면 강촌역으로 되돌아가는 셔틀버스에 도착 순서대로 탑승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하절기(3월~10월) 9회 ▲동절기(11월~2월) 8회 ▲성수기(5월, 10월)에는 10회 운영한다.

바이크 요금은 2인승은 3만원, 4인승은 4만원이고, ▲수험생 30% ▲지역주민이나 연인이벤트시 20% ▲단체, 장애인, 국가유공자 10%의 할인이 적용된다.

◇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의 '봄봄'을 소재로 만들어 놓은 동상(사진=서인경 기자)
김유정의 '봄봄'을 소재로 만들어 놓은 동상(사진=서인경 기자)

김유정역 레일바이크에서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면 이번엔 레일바이크에서 아주 가까운 김유정 문학촌에서 김유정의 문학 세계로 빠져보는 것도 좋다.

김유정은 실레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생활하다 23살의 나이로 귀향한다. 금병의숙이라는 야학을 설립해 농촌계몽운동을 벌였던 김유정의 소설 대부분은 실레마을에서 구상됐고, 작품의 등장인물도 이곳에 실존했던 인물이 많다.

김유정 문학촌에서는 ▲관광안내소, 기획전시실이 있는 낭만누리 ▲조카 김영수씨와 금병의숙 제자들에 의해 고증돼 복원된 ㅁ자 형태의 김유정생가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 관련유물이 정리되어 있는 김유정기념전시관 ▲김유정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과 영상이 마련돼 있는 김유정이야기집을 둘러볼 수 있고, 한지공예, 한복, 도자기, 민화 체험방에서 체험도 할 수 있다.

김유정 문학촌 내 김유정기념전시관에 가면 문화해설사를 통해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들을 수 있다(사진=서인경 기자)
김유정 문학촌 내 김유정기념전시관에 가면 문화해설사를 통해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들을 수 있다(사진=서인경 기자)

이곳에는 김유정의 유품이 한 점도 없지만, 각각의 장소가 배경이 된 작품 설명이 명시된 안내판을 따라다니다 보면 ‘동백꽃’ ‘산골나그네’ ‘봄봄’ 등 마치 소설 속에 들어간 것처럼 곳곳에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동상으로 만들어 놓아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이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이상 개인은 1인 2000원으로 입장권 구입 시 김유정 생가, 김유정 기념전시관, 김유정 이야기집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김유정 작가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하절기는 7회, 동절기는 6회 운영된다.

◇ 남이섬

남이섬 입구와 드라마 '겨울연가'의 동상(사진=서인경 기자)
남이섬 입구와 드라마 '겨울연가'의 동상(사진=서인경 기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중 하나인 남이섬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콘셉트로 서울, 제주도, 부산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한류열풍을 타고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았으나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내국인들이 더 많다.

메타세콰이어 길은 남이섬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정도로 잘 조성돼 있고, 유니세프 나눔 열차는 3000원을 내면 섬의 주요 동선을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유니세프 나눔 열차의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남이섬 곳곳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그 자체가 힐링이 된다(사진=서인경 기자)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남이섬 곳곳을 다니는 모습.(사진=서인경 기자)

남이섬은 특히 산책로, 공연장, 정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가족 혹은 친구, 연인이 함께 자전거를 타며 섬 곳곳을 즐길 수도 있다.

남이섬 안에서 자전거를 탈 경우 일반 자전거는 ▲싱글 30분 4000원, 1시간 7000원 ▲커플 30분 8000원, 1시간 1만4000원 ▲패밀리 30분 1만5000원이고, 시간초과 시 15분당 싱글은 2000원, 커플은 4000원, 패밀리는 5000원을 더 내야 한다.

전기자전거를 탈 경우에는 ▲싱글 30분 1만원, 1시간 1만8000원 ▲베이비 30분 1만5000원, 1시간 2만5000원이고, 시간초과 시 15분당 싱글은 5000원, 베이비는 7000원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 30분~밤 9시 30분이고, 입장료는 ▲일반 1만3000원 ▲특별우대 7000원 ▲우대 1만원 ▲짚와이어 입장 시 4만4000원이다. 입장권과 별개로 주차료 4000원을 내야 한다.

◇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보이는 쏘가리상(사진=서인경 기자)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보이는 쏘가리상(사진=서인경 기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댐인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목적댐으로, 소양강 처녀상 옆에 스카이워크가 있다.

스카이워크는 높은 지대나 물 위에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시설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국내 최장으로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있고, 광장 양쪽에는 전망대가 있다.

쏘가리상이 보이는 광장 끝 중앙은 포토존으로 유명하고, 소양강의 경치를 바라보는 동안 마음이 확 트인다.

특히 해가 진 후에는 오색 조명등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카이워크를 관람할 때는 입장 시 덧신을 신고, 유리 파손의 위험이 있는 물건은 소지할 수 없으며, 기상에 따라 개방이 지연될 수도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밤 9시까지이고, 입장료는 7세~성인까지 2000원이다.

◇ 수상레저

춘천 수상레저(사진=서인경 기자)
춘천 수상레저(사진=서인경 기자)

한여름 춘천으로 떠났다면 수상레저는 필수코스이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빠른 물살을 가르며 제트보트, 블롭점프, 바나나보트 등을 타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업체인지 안전과 위생적인 면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구명조끼는 꼭 착용한 후 수상레저를 즐긴다면 열기를 피해 시원한 여름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수상레저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이용권과 함께 시간제로 혹은 무제한으로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여름의 무더위를 뚫고 알록달록 다양한 빛깔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춘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월, 자연의 풍경을 보며 힐링하는 강릉과 속초. 이제 언택트 여행으로 최적화된 캠핑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장소를 정할 시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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