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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택시가 막아 응급환자 사망에 경찰 "강력팀 1곳 추가 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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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택시가 막아 응급환자 사망에 경찰 "강력팀 1곳 추가 투입" 결정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7.04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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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택시가 막아 응급환자 사망에 경찰 "강력팀 1곳 추가 투입" 결정(사진=방송화면 캡처)
구급차 택시가 막아 응급환자 사망에 경찰 "강력팀 1곳 추가 투입" 결정(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 소식에 국민적인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 접촉사고에, 사고 처리부터 먼저 하라면서 10분 가량 구급차를 막았는데, 결국 응급환자가 숨졌다.

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틀만에 40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그는 어머니의 사망 원인이 구급차를 막은 택시기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접촉사고 후 택시기사가 실제로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구급차의 옆문과 뒷문을 열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돼 충격을 받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택시기사의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이 업무방해죄 밖에 없다고 하니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의 청원엔 당시 구급차의 블랙박스 영상도 담겼다. 영상엔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 "환자가 급한 게 아니잖나"라는 등 김 씨와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 강화에 나섰다. 이들은 강동경찰서 교통과가 수사 중인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같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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