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 내 자연재난을 사전에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전망이다.
충남도가 지역별 특성을 고려, 호우나 폭설·지진 등 자연재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도민에게 알리는 서비스를 시행키로 한 것.
행정안전부의 ‘2020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확보한 충남도는 침수위험이 큰 저지대나 급경사지 등 붕괴 위험지역, 노후한 위험 저수지 등 재해 위험지역에 디지털 계측장비와 재난상황 전파 시스템 등을 설치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정석완 재난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지형 등에 따라 재해를 견딜 수 있는 기준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춘 관찰 장비로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징후가 나타나면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해 주민들이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공주·보령·아산·당진·서산시와 홍성·예산·부여군 등 8개 시·군 재해위험지역 13곳에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년 초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공지능(AI) 스피커, 마을방송, 전광판 등으로 재해위험 경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 실장은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예·경보 시스템을 확대·구축할 계획”이라며 “최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대비하고 예측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구축하는 13개소외 별개로 매년 조기경보 시스템을 오는 2022년까지 도내 15개 시·군 전 지역에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