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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17명 치료 기약없어..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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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17명 치료 기약없어.. 원인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8.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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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간식 보존식 보관 몰랐다"...학부모 "이게 해명이냐"(사진=방송화면 캡처)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17명 치료 기약없어.. 원인은?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안산 유치원에서 발생한 '햄버거병' 사고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현재 180여 명 원생 가운데 집단 식중독인 이른바 '햄버거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15명, 여기에 형제자매 2명도 '햄버거병'에 감염됐다.

경찰은 해당 유치원 원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그런데도 감염 경로나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 원장이 폐기한 보존식 6건에 대해서는 조사할 방법조차 없는 상태이다. 

유치원에 내려진 행정 조치는 임시 폐쇄와 과태료 250만 원이 전부이다.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은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생기는 장대장균 O-157이나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햄버거병은 주로 6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잘 나타난다. 의심 증상인 설사를 시작한 지 2∼14일 뒤에 소변량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온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지사제나 항생제를 투여받을 때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햄버거병 치료는 길게는 10년까지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특히 2명 중 1명꼴로 신장 기능이 손상돼 투석과 수혈 등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한다. 신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평생 신장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후유증이 남을 확률도 5%에 달하고, 사망률도 5∼1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햄버거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날음식을 피하고, 야채나 과일도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생선회와 육회 종류를 피하고, 다진 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잘 익혀야 한다.

오염된 칼과 도마로 조리한 야채나 과일도 위험할 수 있어 주방 기구를 청결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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