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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덕군, 작전명 174호의 역사 속 어린 영웅들을 만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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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덕군, 작전명 174호의 역사 속 어린 영웅들을 만나다 ②
  • 서주호
  • 승인 2020.08.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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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 문산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경북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사진=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사진=영덕군 제공)

[영덕=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경북 영덕군에는 국내 유일 바다 위 호국 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이 있다.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대부분 학도병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유격대대 772명이 북한군 후방 교란과 7번 국도 보급로 차단에 성공한 양동작전이다.

상륙 당시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악천후 속에서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으로 어렵게 상륙한 부대원들은 고지점령과 철수까지 6일간의 전투를 벌여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당한 큰 희생을 치렀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 내부 전시물(사진=영덕군 제공)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 내부 전시물(사진=영덕군 제공)

전쟁 이후 잊혀진 장사상륙작전은 1997년 참전 학도병들이 ‘장사상륙작전 참전유격동지회’를 결성하고, 좌초된 문산호로 추정되는 선체가 확인되면서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후대에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영덕군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토대를 마련하고, 한국 전쟁사에 영원히 남을 전투로 참전 학도병들의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장사상륙작전 전적지에 전승기념공원 조성을 계획했다.

지난 2009년 현충시설 심의 의결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 2015년 준공을 목표로 2012년 12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 5일 개관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 내부 전시물(사진=영덕군 제공)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 내부 전시물(사진=영덕군 제공)

전승기념관 1층에는 장사상륙작전의 프롤로그, 배경, 결성과 출동 등 전개와 고조를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작전전개부터 상륙작전의 종료까지 장사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각종 사진자료와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장사상륙작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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