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부산시가 연내 지하차도 21곳에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해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겠다는 것.
시는 사고 발생 직후 침수대상 지하차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하차도 총 48곳 가운데 배수가 양호한 19곳을 제외한 29곳이 침수 우려가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하차도 수위계와 연동해 전광판 경고와 경광등 점등, 경고 방송 송출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마지막으로 진입차단기가 원격으로 작동되는 구조로, 시는 차단시스템이 설치된 8곳을 제외한 21곳에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금석 시 도로계획과장은 “스마트 차량차단시스템이 설치되면 기존에 차량을 수동으로 통제하던 시스템이 대폭 개선돼 근무자 부재 시에도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원격으로 즉시 통제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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