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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북한 도시와 지속가능한 교류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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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북한 도시와 지속가능한 교류 사업 추진
  • 우연주
  • 승인 2020.08.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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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명시 제공)
(사진=광명시 제공)

[광명=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지난 4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이하 경문협)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 경제와 문화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경제와 문화 분야의 협력과 지원 사업, 남북·해외동포 인적 교류 사업, 인도적 지원 사업, 경제·문화 교류협력을 위한 연구 조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광명시와 경문협은 ▲남·북한 공동 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 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북한 도시와 농업, 산림, 보건의료, 문화, 체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그동안 KTX광명역을 출발역으로 남북평화철도 연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 한계에 부딪혀왔다. 이번 협약으로 경문협과 협력해 남북 교류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문협은 지속적인 남북 교류를 위해 남·북한 30개 도시를 선정해 협약을 맺고, 생활의 근간이 되는 필수 협력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 2018년 9월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11월에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는 등 남북교류 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3월 남북협력기금 10억원을 조성했다.

이 외에 광명시는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6월부터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방안 용역’을 진행해 오는 14일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적 지원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 사업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광명시는 지방정부 중에서 가장 먼저 남북 평화철도 연결에 노력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시는 지난 2018년 KTX광명역 평화통일 철도노선 검토 연구 용역을 통해 KTX광명역~김포공항~개성을 잇는 총 72.8㎞의 노선안을 마련했으며, 이 노선은 개성역까지 총 20분 소요되는 최단노선이다.

광명시는 지난해 5월 270여명의 시민과 함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도라산역까지 DMZ특별열차여행을 운행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32만 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온힘을 모을 것"이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교류사업을 준비해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광명역은 지난 2018년 11월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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