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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학생들, 공모전 수상금 다시 장학금으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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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학생들, 공모전 수상금 다시 장학금으로 기부
  • 오정웅
  • 승인 2020.08.19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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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계명인 덕분에' 에세이 공모전 열어
최우수상 윤정민, 장려상 김상철, 김영경 학생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정문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 정문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이어, 교내 공모전 수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계명대는 에세이 공모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계명인 덕분에'를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하고, 총 17편의 작품 중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2편, 장려상 4편에 대해 시상했다.

이 중 우수상을 수상한 윤정민(26·식품영양학 4년) 학생과 장려상을 수상한 김상철(25·전자무역학 4년), 김영경(23·여·전자무역학 4년) 학생이 각각 수상금 전액인 30만원과 10만원을 다시 학교에 기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윤정민 학생은 대구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을 당시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동산병원을 찾아가 전국 각지에서 오는 구호 물품, 기부 물품 등을 정리하고 의료진 및 환자에게 식사와 간식을 배분하는 봉사활동 펼쳤다.

윤정민 학생은 "대구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될 당시,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대구동산병원에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그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사진으로만 보던 땀 흘리는 의료진들을 위해 뭔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는 모두가 힘들어 할 때 서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수상금 또한 취지에 맞게 사용하고 싶어서 보다 힘든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이어 에세이 공모전 상금까지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상철, 김영경, 윤정민 학생(왼쪽부터) (사진=계명대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이어 에세이 공모전 상금까지 장학금으로 기부한 김상철, 김영경, 윤정민 학생(왼쪽부터) (사진=계명대 제공)

장려상을 받은 김상철, 김영경 두 학생은 코로나19로 혈액 재고량이 주의 단계까지 도달했을 때 헌혈을 독려하고,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위한 각종 봉사 및 캠페인에 참여했던 것을 에세이로 남겼다.

김상철, 김영경 학생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모두 빼앗아 간 것 같아 안타깝지만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며, "최근 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 우리의 에세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라며, 작은 힘들이 모여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기부받은 수상금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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