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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양양 기사문해변 서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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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양양 기사문해변 서핑의 세계로 초대합니다(下)
  • 서인경
  • 승인 2020.08.2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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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서버에게 제일 좋은 환경의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사진=박진용 서핑강사 제공)
초보 서퍼에게 제일 좋은 환경의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사진=박진용 서핑강사 제공)

[양양=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강원도 양양은 수심이 얕은 해변이 많다.

양양은 여름철의 경우 장마나 태풍 때 아니면 평균적으로 아주 작은 파도가 들어오기 때문에 서핑을 오래한 사람이라면 좋은 파도가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운 경우가 많다. 겨울철 발리나 하와이처럼 양질의 파도가 들어오는 곳으로 트립을 나가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양양은 처음 서핑을 접하는 사람이나 어린이,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걱정 없이 편안하게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초급 서퍼들이 연습하기 최적화된 해변이다.

또한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부터는 서울·경기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게 초급 서퍼들이 쉽게 서핑을 배울 수 있는 큰 무기가 됐다.

초보 서퍼에게 최적화된 서핑의 성지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사진=박진용 서핑강사 제공)
초보 서퍼에게 최적화된 서핑의 성지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사진=박진용 서핑강사 제공)

◇ 서핑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에티켓

국내에서 해외 못지않은 파도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서핑숍이 모여 있는 양양 서피비치는 서핑보드, 수트 등 장비를 빌리는 것은 물론 초보자를 위한 강습까지 한 번에 가능한 곳이다.

서핑 초보자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고 바다 위에서 눈에 잘 띄는 색의 보드를 골라야 한다.

그 다음에는 ▲실내에서 모니터를 통해 서핑보드의 구조와 부위별 명칭 알기 ▲모래사장에 보드 놓고 위에서 맨땅에 수영하는 자세 취해보기 ▲보드 위에서 여러 차례 앉았다 일어서기 등 서핑의 기초부터 차근히 익혀야 한다.

특히 안전사고 방지 및 장비 사용에 관한 확인서를 쓰고 항상 안전에 대비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행동 요령을 익혀야 한다.

바다는 서퍼들만의 공간이 아니기에 한정적인 파도를 서로 공유하며, 늘 사람을 중심으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한 라이딩을 하는 사람의 진로를 방해해서는 안 되고, 다른 서퍼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보드를 놓쳐서는 안 된다.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 파도(사진=박진용 서핑강사 제공)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 파도(사진=박진용 서핑강사 제공)

◇ 준비된 파도에 몸을 맡겨 힐링을 즐기자

서핑은 여름스포츠라고 표현하기보단 여름에 가장 어울리는 스포츠라고 말하는 게 맞다.

물론 서핑의 매력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사시사철 알아서 서핑을 한다.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장비가 크게 작용하는데, 좋은 웻슈트만 장만하면 생각 이상으로 따뜻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12월 파도가 좋은 날은 아침 7시~8시만 돼도 50명 이상의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을 정도로 양양은 2월이나 3월 초가 오히려 12월보다 훨씬 춥다.

양양 기사문에서 서핑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박진용 강사는 “양양 같은 경우는 지역특성상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질 좋은 파도가 자주 들어온다”며, “개인 장비를 갖추게 된다면 12월까지는 전혀 춥지 않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쪽이 코로나19 청청지역이라는 인식도 있는 편이고, 현재 해외를 못나가는 상황이다 보니 지난해 대비 주말에 서핑을 위한 방문객 숫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박 강사는 “서핑강습이 주로 바다 안에서 개인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핑강습 쪽에서는 아직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사항은 없었다”며, “언제 어떻게 코로나19 이슈가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자체적으로 발열체크랑 객실청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방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최대한 객실이 겹치지 않게 배정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여행을 하거나 서핑강습을 받는다는 것에 불안함이 있지만, 어느정도 안정화된 후 일상에서 쉼이 필요할 때 사시사철 준비된 파도에 몸을 맡겨 힐링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파도를 탄다는 것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즐거움과 함께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함을 갖게 될 것이다. 서핑을 아직 시작하지 않고 마음만 먹었다면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꼭 한번 도전해 보길 권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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