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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구 중구, 밤이 아름다운 '김광석다시그리기길'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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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구 중구, 밤이 아름다운 '김광석다시그리기길'③
  • 서주호
  • 승인 2020.09.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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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기타(사진=중구청 제공)
김광석 기타(사진=중구청 제공)

[대구=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대구 중구에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불을 밝히고 있다.

야간관광은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추진 중인 핵심 사업으로 지난 2월 중순부터 ‘야간관광 100선’ 선정 작업에 착수,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281만건)를 통해 약 37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실시,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해 발표한다.

김광석 길(사진=중구청 제공)
김광석 길(사진=중구청 제공)

이 중 중구는 김광석 빛길 및 기타조형물이 밤의 아름다움을 밝히고 있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먹거리 장소로 소문난 서문시장 야시장 2곳이 선정됐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위치하고 있는 중구 달구벌대로 450길은 거리조성 이전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극히 드물 정도로 어둡고 슬럼화 된 공간이었다.

방천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통해 슬럼화 된 공간을 밝게 꾸미는 프로그램이 계획돼, 김광석이 대봉동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기초해 만들어졌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의 명칭은 김광석이 1993년과 1995년에 각각 발표한 음반 ‘다시부르기’ 에서 착안해 지어졌으며 ‘그리기’는 김광석을 그리워하면서(想念·Miss) 그린다(畵·Draw)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20일 90m 구간으로 처음 오픈을 했고, 이후 계속해서 작품의 수를 늘려가서 현재 수성교~송죽미용실 350m 구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2014년 가을, 전면 재단장을 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형성돼 온 것이 아니라 특정한 구간을 예술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대중음악인의 이름을 딴 거리는 전국에서 최초이다.

살아생전 김광석이 기타 하나, 목소리 하나에 혼을 담아 생명을 불어넣었듯이 그저 스쳐지나갔던 차가운 콘크리트가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표현한 작품들로 인해 다시 생명을 얻게 됐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나면 지역의 야간관광 콘텐츠를 대내외에 알려 침체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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