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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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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 뿌리 뽑는다!
  • 최진섭
  • 승인 2020.09.18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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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대책회의 갖고, 전화금융사기 근절 위해 총력 대응
전화금융사기 예방·검거를 위한 수사·생활안전과 소집회의 개최
천안서북경찰서가 지역 곳곳에 내건 보이스피싱 주의 안내 플래카드. (사진=천안서북경찰서 제공)
천안서북경찰서가 지역 곳곳에 내건 보이스피싱 주의 안내 플래카드. (사진=천안서북경찰서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최근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은 남녀노소, 학벌 등에 관계없이 집요하게 범죄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충남도내 전화금융사기는 올해 1~8월까지 853건이 발생하고 피해액은 176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건이 줄었지만 피해액은 3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지난 16일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서는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70대 노인이 은행원의 기지로 피해를 모면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70대 노인에게 아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해치겠다고 협박하며 현금 53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지난 17일 천안시 동남구에서도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다.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한 남성이 현금 50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한 것.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축협직원이 인출을 보류하고 112에 신고해 범죄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다.

#3=지난 14일 논산시 연무읍에서는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부모가 25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하자 농협 지점장이 딸의 안전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4=충남 서산에서는 저금리 대출을 명목으로 5명의 피해자로부터 1억4500만원을 편취한 범인이 CCTV 및 추적수사로 검거됐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가 극성을 부리자 충남경찰청은 지방청 수사과, 생활안전과, 형사과, 보안과, 112종합상황실 및 각 경찰서 수사·생활안전과장 소집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키로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존의 계좌이체형 범죄는 줄어들었지만 직접 피해자를 만나 피해금을 전달받는 사례 및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요구하는 등 새로운 편취수법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새로운 편취수법의 증가 추세도 있지만 그동안의 홍보 및 금융기관 창구직원들의 기지발휘로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합동대응반을 운영해 매주 분석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광역범죄수사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해외 콜센터 수사에는 국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천안서북경찰서 김의옥 서장은 “수사기관이나 수사 이유 등을 들어 현금 또는 개인계좌로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보면 된다”며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문자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주소를 눌러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일반 전화로 해당기관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철구 지방청장은 “대면편취형 피싱범죄는 피해금이 전달되면 회복·회수가 어려워 선제적·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며 “피해금이 인출되는 금융기관 상대의 범죄예방 교육, 피해금이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홍보·예방활동, 즉각적인 현장검거 및 범죄수익환수를 통한 회복적 경찰활동 등 전화금융사기 근절에 전 부서의 역량을 집중해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지방청 수사과를 중심으로 진행된 소집회의에서 홍보, 생활안전계, 사이버수사대, 광역수사대 등 관련부서 및 경찰서 수사·생활안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금융사기 예방·검거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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