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에 해외입국자 코로나19 관리체계 개선을 건의했다.
외국인 입국 시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 격리하는 등 공항검역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현재 해외입국자는 입국 당시 공항검역소에서 유증상자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 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를 안내하고 있다.
무증상자에 대해 공항검역 없이 입국 후 3일 이내 체류지에서 진단검사를 하도록 하는 현재 방식은 지역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또한, 시는 해외입국자의 자국에 검체 비용 등 구상청구를 해 수익비용 부담을 강화할 것과, 해외입국자 중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에게는 선별지역과 관계없이 질병관리청에서 별도 번호를 부여해 관리해줄 것도 건의했다.
김윤숙 팀장은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막지 못하면 아무리 두터운 지역방역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이미 다른 나라들은 해외입국자들에게 임시시설에서 14일 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의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선 지역에만 떠넘기지 말고 경기도와 공감해 드러난 문제점들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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