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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중 확산된 천안·아산, 강화된 특별방역조치 내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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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중 확산된 천안·아산, 강화된 특별방역조치 내려질 듯
  • 최진섭
  • 승인 2020.11.0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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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사이 40명 넘는 확진자 집중 발생
천안·아산 지역 충남도내 확진자 절반 이상 차지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사했다. (사진=최진섭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사했다.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충남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천안·아산 지역에 대해 강화된 특별방역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주일 사이 사우나시설과 포차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서는 등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 지사는 “도내 천안·아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원도나 전라도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욱 강화된 특별방역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고,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사우나시설을 이용한 사람들 중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우나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및 행정명령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 지사는 “당연히 지역 경제 상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도민의 생명이 더 중요한 것”이라며 “그동안 행정명령에 따른 집합금지 대상은 아니었지만 실질적으로 사우나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나시설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취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선적으로 취식금지를 요청하고 추후 더 확산된다면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방역 및 역학조사 등을 방해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역학조사 단계에서 접촉자의 이동경로를 은폐한 포차 운영자(충남 543번 확진자)를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양 지사는 “포차와 사우나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의 경우 포차 운영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경로 등을 은폐함에 따라 검사할 사람만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첫 확진자 발생 시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 보다 효과적인 확산 방지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해당 포차 운영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처벌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응해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키로 했다.

또,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확충하고, 고위험군과 고위험 시설, 해외유입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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