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 343명…이틀째 300명대, 곧 서울 누적 확진자 대구 넘길 듯
[동양뉴스] 최진섭·서다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정부는 78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간 기준으로 200명을 넘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추가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19일을 기준으로 2주간 1.5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이 기간에 200명 선을 넘으면 추가 격상 방안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섰고, 곧 대구(7210명)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을 통해 “특정한 시설이나 집단이 원인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통해 퍼져있던 감염자들이 상당수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감염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는 시기로, 약속이나 식사를 동반하는 모임이나 회식 등을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며 “이번 달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곳에서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구 규모와 지리적 특성을 가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다 보니 통일된 기준이 없고 통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에 따라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각 시도에 제시해 해당 지자체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자체적으로 시군구의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앞으로 2주 동안 수능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키로 한 가운데 수능 당일까지 학원, 스터디카페, PC방 등 수험생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 등에 대해 집중적인 방역 및 점검을 실시하고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학원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