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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종합] 이례적인 11월 물폭탄 속 전국 각종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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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종합] 이례적인 11월 물폭탄 속 전국 각종 사고 잇따라
  • 허지영
  • 승인 2020.11.19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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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 일일 강수량 기록 1916년 67.4㎜, 19일 86.9㎜ 104년 만
인천, 화장품 공장 폭발, 지역 주민 대피 명령
부산, 원룸 화재, 20여명 대피, 강풍주의보 발효 피해 속출
[오늘의 날씨] 초여름 더위 계속...오후부터 전국 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9일 서울의 일일강수량은 86.9㎜로 1916년 11월 7일 내린 67.4㎜ 기록을 갈아 치웠다.(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인경·우연주·허지영 기자 = 19일 서울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물폭탄과 화재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서울의 일일강수량은 86.9㎜로 1916년 11월 7일 내린 67.4㎜ 기록을 갈아 치웠다. 104년 만의 11월 최고 일일강수량으로 기록됐다.

오후 4시 기준, 일일강수량은 한강이 96.0㎜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과 인접한 경기 광명에도 100.5㎜의 폭우가 쏟아졌다.

19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화장품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19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화장품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또, 이날 하루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12분께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화장품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8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폭발 직후 5명이 대피해 이 중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미처 공장을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4시 12분께 1차례 폭발이 발생했고,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인천 남동구청은 "추가 폭발 위험이 있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이날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차량 43대와 소방관 114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 54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8층짜리 원룸 건물에 화재가 발생, 주민 20여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화재로 입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25명이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다행이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오후 1시 3분께 부산 진구 백양대로 인근에서 강풍에 구조물이 떨어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9일 오후 1시 3분께 부산 진구 백양대로 인근에서 강풍에 구조물이 떨어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또, 이날 부산에서는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강풍에 의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강풍에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는가하면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토곡방향 과정교 교각 위 상단 철제 구조물이 강한 바람에 파손됐고, 사상구 구포역 강변대로 양산방면 도로는 침수돼 한때 통행이 제한됐다.

이날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는 오후까지 이어졌다.

오후 1시 3분께 부산 진구 백양대로 한 아파트 앞에 동서고가도로 칸막이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떨어졌으며 부산경찰청 112 상황실에는 20여건이 넘는 강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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