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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실은 25t 덤프트럭 ‘마구잡이 운행’…문짝도 없고 덮개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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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실은 25t 덤프트럭 ‘마구잡이 운행’…문짝도 없고 덮개도 없어
  • 김상우
  • 승인 2020.11.2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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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로 60번 도로서 적발, 암석 실은 채 덮개도 덮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 일으킬 수 있어

[함양=동양뉴스] 김상우 기자 = 덤프트럭이 암석을 싣고 문짝도 없이 운행을 해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휴천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천면 천왕봉로 60번 지방도로에서 25t 석재 운반 덤프트럭들이 암석을 실은 채 적재함 문짝도 없이 다니면서 위험천만하게 운행을 해 뒤따르는 차량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20t이 넘는 대형트럭들이 건설현장에서 나온 토사나 폐기물, 대형 바위들을 덮개를 제대로 덮지 않고 운행할 경우 뒤따르는 차량에 떨어져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 덤프트럭들은 25일에도 3~5대 가량이 덮개를 덮지 않고 운행했다고 증언했다.

(사진=동양뉴스통신)
(사진=김상우 기자)

환경부는 2016년 7월 1일부터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3조 1항에 따라 “건설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경우 건설폐기물이 흩날리거나 누출되지 않도록 상부 전체가 금속 또는 이에 준하는 재질로서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재질로 덮여 있는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량들이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속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함양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현장을 나가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문짝 없이 운행한 차량은 관계법규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강력한 단속의지를 내비쳤다.

마천·휴천면 주민들은 “주말에는 덤프트럭과 바위 운반차량들이 빈번하고 문짝 없이 운행하는 덤프트럭에서 굴러 떨어진 암석 덩어리에 가끔 놀라기도 한다”며 “지리산 천왕봉로가 죽음의 길이 아닌 관광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A석재 석산 진입로는 비로 인한 골재나 자갈이 60번 도로로 흘러내리지만 관리하는 곳은 아무 곳도 없다”면서 “마을 입구에는 저속운행(30~50㎞)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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