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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빠진 경북경찰, 음주폭행·교통사고, 불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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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빠진 경북경찰, 음주폭행·교통사고, 불륜까지
  • 윤진오
  • 승인 2021.02.2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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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술에 취해 택시 기사 폭행
내연관계 남녀 경찰간부 근무시간에 순찰차와 파출소서 애정행각
경북 경찰청 (사진=윤진오 기자)
경북 경찰청 (사진=윤진오 기자)

[경북=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경북경찰의 도를 넘은 기강 해이 행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경찰이 술을 마신 후 시민을 폭행하는가 하면,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는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남녀 경찰간부의 부적절한 애정 행각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는 것.

이들 남녀 경찰간부는 근무시간에 순찰차와 파출소 내부 등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적발돼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경북 상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상주의 한 택시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택시기사의 말에 경찰관 A씨가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발로 차 손상을 입혔다.

A씨는 경찰에 연행된 후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원칙대로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교통관련 부서 소속 간부가 접촉사고를 내고 그냥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밤 김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이드미러를 부딪치고 그냥 갔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실제 접촉 사고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해당 사건 조사업무의 공정성을 위해 15일 B씨를 대기 발령했다.

또한, 내연관계로 알려진 남녀 경찰간부가 근무시간에 순찰차와 파출소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파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내 한 경찰서 간부 C씨와 여성 간부 D씨는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지난 4일 파면됐다.

이들은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내연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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