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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용소방대’ 빛나는 활약,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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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용소방대’ 빛나는 활약, 귀감
  • 최진섭
  • 승인 2021.02.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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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티 주차장서 차량 화재 진압, 빌딩 내 건조기 화재도 잡아
백도원 대원.
백도원 대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아찔한 화재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해 대형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막아낸 충남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9시 57분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한 원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인근의 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화재를 목격한 천안서북소방서 서북남성의용소방대 백도원 대원(두정지역대 예방홍보반장)은 먼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후 자신은 본인의 가게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현장을 향했다.

이어 침착하게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곧이어 도착한 소방서의 진압 활동에 힘을 보태며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아냈다.

실제 불이 난 건물은 주출입구가 필로티 구조의 지상 주차장 내에 위치해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상황은 야간시간대로 건물 내에는 많은 주민이 있었고 화재 발생 차량 주변에도 주차 차량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백도원 대원은 “음식점 내 손님이 뜸해진 틈을 타 미뤄뒀던 창고 정리 중 우연히 눈에 불꽃이 보여 장갑조차 낄 겨를 없이 무의식적으로 119신고 후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이런 상황이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충남 의용소방대원의 활약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4시 43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서는 길을 걷던 천안서북소방서 직산읍남성의용소방대 박종열(48) 대원이 빌딩 내 세탁물 건조기 화재를 소화기로 진압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6일에는 천안시 입장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현장에서 입장면여성의용소방대원 2명이 평소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위해 차량에 싣고 있던 소화기 9대를 이용, 화재가 주변 야산으로의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충남소방본부 강종범 화재대책과장은 “소방력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일상생활 구석까지 스며들어 있어 도민을 지켜내고 있는 게 바로 의용소방대원들”이라며 “자긍심만으로 생업과 본인의 안전을 뒤로한 채 봉사하고 있는 대원들을 향한 도민의 응원과 칭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 의용소방대는 화재뿐 아니라 지난해 코로나19 방역활동 전국 최다, 생활안전구조 출동과 자살률 저감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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