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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서울의 창을 열자' 환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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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서울의 창을 열자' 환기 캠페인
  • 우연주
  • 승인 2021.05.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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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 권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과 함께 환기 권고안 발표
미국 MIT 실험, 환기 자주하면 코로나19 10% 미만 감소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은 환기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로 마련됐으며, 시민들의 일상에서 1시간마다 10분 이상 창문을 개방하면 되는 실천이 어렵지 않은 캠페인이다.

최근 4개월간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중 30% 이상이 환기가 어려운 시설인 실내체육시설이나 콜센터 등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미국 MIT에서 실시한 식당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도 환기를 자주하면 코로나19 전파확률이 10% 미만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발간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보고서 역시 냉·난방기 가동 중 창문 개방 시 확진자 비말 고농도 영역이 절반 가량 줄어든다는 결과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환기 생활수칙' 권고안을 마련해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과 함께 실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창문과 출입문은 상시 개방하고, 상시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도록 권고했다.

창문이 없는 지하나 창문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통로와 연결되는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고, 환풍기를 적극 가동하고, 냉·난방기를 가동할 때도 창문 중 일부를 개방하도록 권장했다.

이와 함께, 비말 발생이 많은 실내체육시설은 환기 횟수를 늘려 영업 시작 직전, 직후 각각 15분 이상 창문을 전부 개방하도록 했다.

이외 일반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환기생활화를 주기적으로 하도록 권고하는 수칙을 추가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대 700명을 넘나들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환기만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은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특별방역주간 연장과 함께, 코로나 집단감염의 최대 위험 공간인 밀폐 시설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펼쳐지는 시민 공동 행동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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