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경기도, 코로나19 악재에서도 131조2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상태바
경기도, 코로나19 악재에서도 131조2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 우연주
  • 승인 2021.05.04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2조 단일 최대 규모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유치 성공
인터코스코리아 유치 성공
최근 독일 머크사 추가 투자유치 의향도 받아내
경기도가 세계 3위 반도체 정비업체인 램리서치 R&D센터 유치를 추진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코로나19라는 악재에서도 13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확정액을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수 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특히 가장 큰 투자유치 성과는 122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 416만㎡에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업체가 함께 입주하는 대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에 513조원의 생산유발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하고, 1만7000여명의 고부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세계 3위 반도체 정비업체인 램리서치 한국R&D센터는 경기도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생태계 육성 필요성에 따라 유치를 추진해 성공한 사례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1월 한국을 찾은 본사 관계자에게 후보지를 직접 안내하는 등 램리서치 R&D센터를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 투자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9년 2월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최적지"라고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지사는 "경기도는 기존 반도체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기지' 건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며 "경기도가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올해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 비대면 투자유치의 성과로 보여준 화장품 연구제조업체 인터코스 코리아가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코트라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무역관과 경기도는 인터코스사와 화상 면담을 통해 투자계획을 파악하고 투자유치 협력방안을 도출해 냈으며, 경기도-인터코스코리아-오산시는 지난해 9월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400만 달러를 투자해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1만7053㎡ 규모의 화장품 연구제조업 아태지역 혁신센터를 설립했다.

또,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3일에 독일의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생산기업인 머크사와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추가 투자 의향을 받아냈다.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머크 일렉트로닉스사 대표는 이날 향후 5년간 2억 유로(한화 2500억원)의 추가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0월 평택 포승공장에 250억원을 들여 LCD테스트용 부품공장과 OLED 발광소재 공장을 증축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호국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외국과의 교류와 투자유치 활동이 쉽지 않고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비대면 유치활동을 전개해 적지 않은 수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점에서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의 하나로 지난 2월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했으며, 최근 주성엔지니어링 용인R&D센터, 평택 스마트팜 기업, GC녹십자 용인R&D센터 등 기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기업활동 격려와 투자환경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