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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여야 대결 대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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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여야 대결 대립 심각
  • 최남일
  • 승인 2021.05.0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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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갈등, 추경 예산 삭감 등
천안시의회 소속 국민의힘(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과 추경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극심한 대립을 하고 있다. (사진=최남일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천안삼거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간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천안시의원들은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소속 이종담 의원의 돌발 삭발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정도희 부의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민주당 이종담 의원의 (삭발)행위는 천안시의회 30년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본회의장 내에서의 일탈 행동이었다"며 "게다가 삼거리공원 사업을 볼모로 추경 예산안까지 삭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천안시와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2021년도 추경예산안 조정'에서 천안시가 제출한 4개 안건 요구액 일부를 예산절감을 사유로 삭감됐다.

삭감된 안건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시장의 공약사항인 K-아트 지역박람회 출연금과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천안흥타령춤축제 운영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원안 추진을 호소했으나 천안시가 응하지 않고 있어 이종담 의원이 삭발로 시민의 절박함을 전달했다"며 "추경 예산 심의 역시 정당 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민의 대변자이기에, 시민이 원하는 바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은 지난달 30일 속개된 제241회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소속의 박상돈 천안시장을 대상으로 시정 질문 도중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본회의장에서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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