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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대한통운택배 불법 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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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대한통운택배 불법 또 드러나
  • 서한초
  • 승인 2021.07.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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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터미널 택배차량 접안부 축대 일부 붕괴 ‘아찔’
불법 확장구간 장맛비로 붕괴…인명피해 없어
노조, 이전 요구에도 사측이 무시하고 불법 강행
CJ 대한통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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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CJ대한통운택배의 불법 사실이 또 드러났다. 지난 4월 불법 대체배송을 강요해 경찰에 고발당했던 CJ대한통운택배가 이번에는 접안 수를 높이기 위해 불법으로 부지를 확장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지난 6일 오전, CJ대한통운택배 여수터미널 일부 축대가 강한 장맛비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는게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여수지회(지회장 육동주)는 "마침 배송을 위해 차량이 출발하고 나서 사고가 일어나서 망정이지, 차량이 있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6일 오전 11시께 CJ대한통운택배 여수터미널 일부 축대가 장맛비로 인해 붕괴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사진=택배노조 여수지회 제공)
지난 6일 오전 11시께 CJ대한통운택배 여수터미널 일부 축대가 장맛비로 인해 붕괴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사진=택배노조 여수지회 제공)

◇ 축대 붕괴는 인재(人災)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人災)였다. CJ대한통운택배가 불법으로 증축한 축대 일부분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노조 측에서 수차례 터미널 이전을 종용했지만, 사측은 무시하고 불법으로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너져 내린 축대를 보면 불법 확장한 곳 10여m가 1m 가량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더군다나 택배차량이 물건을 싣기 위해 접안하기 위한 장소여서 위험도는 더욱 높은 곳이었다.

CJ대한통운택배 사측이 불법으로 증축한 축대.(사진=택배노조 여수지회 제공)
CJ대한통운택배 사측이 불법으로 증축한 축대.(사진=택배노조 여수지회 제공)

여수지회는 "사측의 부실한 불법 확장공사로 인해 언제든지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자칫 중대재해가 될 뻔한 회사측의 부실-불법 확장공사에 대해 경찰은 즉각적으로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노도조합 결성할 당시부터 줄곧 여수터미널 확장을 주장하며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진행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었다. 이에 대응해 노조원들이 오전 11시에 출차하는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는 오전 11시에 조합원들이 출차하고 나서 바로 발생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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