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4 (금)
현대아산 임직원 방북...금강산 협의할까
상태바
현대아산 임직원 방북...금강산 협의할까
  • 정지영
  • 승인 2011.08.04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4일 방북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은 이날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과 금강산에서 각각 추모행사를 열었다. 현대아산은 정 회장이 타계한 이후 해마다 고인의 추모비가 마련된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열어왔다.

이날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 등 임직원 11명은 오전 9시3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했다. 현대아산의 사장급 방북은 2년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 전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연 뒤 금강산내 현대아산 소유 시설물을 둘러본 다음 오후 5시께 돌아올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지난달 13일 금강산관광 관련 남북협의에 민관합동협의단 일원으로 참여한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은 북측이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우리측 기업들에 국제관광의 새틀에 참여하거나 '재산정리'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측과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장 사장은 이날 CIQ에 도착해 "북측에서 추모식에 참석할지 안 할지 알지 못하지만, 혹시 만나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200여 명과 함께 정 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현 회장은 추모식을 끝내고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의지에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방북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민중의소리=정지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