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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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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 운항
  • 김상섭
  • 승인 2021.10.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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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15일 양일간 인천 거주 실향민 등 참여
14일 인천시 강화군 석포리 선착장에서 열린 '강화 망향(望鄕)배'시범운항 행사에서 실향민들과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14일 인천시 강화군 석포리 선착장에서 열린 '강화 망향(望鄕)배' 시범운항 행사에서 실향민들과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강화망향배 시범운항'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남북이 함께할 평화와 번영에 대한 밝은 미래를 그린다.

14일 시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한강하구에 정전협정에서 보장된 자유로운 민간항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화망향(望鄕)배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5일까지 양일간의 시범운항은 인천거주 실향민 각 25명 내·외가 참가해 강화석모도(석포리선착장)를 출발, 배를 통한 접근이 통제됐던 교동대교 인근 수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특히, 14일 운항에는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및 최영준 통일부차관, 신은호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강화망향(望鄕)배 시범운항'을 축하하고, 참석한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운항하는 동안 선상에서는 이시우 사진가의 '한강하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선상 해설이 진행됐다.

그리고 최경만 피리명인 및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의 공연,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바람개비' 돌리기 행사도 진행된다.

운항 모든 과정은 유튜브로 중계되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검색창에 '강화 망향배 운항'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택상 부시장은 "통일부·국방부 등 중앙부처가 함께 준비한 행사로 한강하구가 평화의 상징으로 우리 삶에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함께 만나 서해로 흘러나가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정당시 민간선박의 항행이 보장된 중립수역이였지만 남북간 군사적대립으로 현재까지 민간선박의 항행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남과 북은 10·4선언과 4·27판문점선언, 9·19군사합의를 통해 한강하구를 평화적으로 공동 이용하길 합의했으며 지난 2018년 11월은 북측과 공동으로 한강하구수로를 조사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민간과의 협력 하에 한강하구 수역이 민간에 개방돼 또 하나의 평화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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