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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보은에서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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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보은에서 첫 발생
  • 오효진
  • 승인 2022.01.2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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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포획
지금까지 ASF 발생지역 중 최남단 위치, 폐사체 수색 등 강화
야생멧돼지 ASF 단성면 발견 폐사체(사진=충북도 제공)
야생멧돼지 ASF 단성면 발견 폐사체(사진= 충북도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도는 지난 27일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 20-1번지에서 보은군 유해야생동물 상설포획단 엽사로부터 포획된 야생멧돼지 2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보은군 장안면은 지금까지 ASF 발생지역 중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이전 최남단 지역인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에서 남서쪽으로 54㎞ 떨어져 있고 속리산국립공원 경계에서 3㎞ 떨어진 곳이다.

지난해 11월 19일 단양에서 도내 최초 ASF 발생 이후 북부 지역인 단양·제천지역에서 총 74건의 ASF가 발생했지만, 남부지역인 보은에서도 ASF가 발생됨에 따라 인근 남부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충북도, 국립공원공단, 보은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발생지역 인근(10㎞)에 포획트랩을 긴급 설치하는 한편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을 위해 기피제와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우선 수색 인력 60명을 긴급 편성해 발생 지점 주변에 멧돼지가 접근할 수 없도록 그물망, 경광등, 기피제 등을 긴급히 설치한다.

인근 양돈 농가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전역 위험주의보 발령 방역대내 농가(16호) 돼지·분뇨 반출입 금지와 차량통제, 주변 일제소독,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도는 보은군 전농가에 대한 임상과 정밀검사 추진하고, 통제초소 설치를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충북도 박대순 환경정책과장은 "ASF의 확산방지를 위해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시·군 환경부서로 반드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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