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 경찰이 농심을 울리는 농산물 절도를 뿌리 뽑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범죄 예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충북경찰청은 농산물 도난 예방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농산물 범죄예방시스템(Farm-CPS)을 전 경찰서에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충주경찰서에서 자체 개발해 시범 운영하던 '농산물 치안지도시스템'을 충북경찰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협업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산물 범죄예방 시스템은 최근 4년간 농산물 절도현황(경찰청), 농업경영체등록정보(농림축산식품부), 농촌마을 CCTV 위치정보(지자체), 농산물 수확시기(농업진흥청), 공간정보(국토교통부)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현황을 시각화해 알기 쉽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서는 이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농산물 절도사건 이력과 수확 시기별 대표 농산물(인삼 등 28종) 재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절도 사례가 있는 농산물이나 고가 특용작물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관리한다.
충북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으로 확보한 도비 3억1000만원으로 이동형 CCTV 79대를 설치해 주요 농산물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과학적인 치안활동을 펼쳐 농민들이 땀으로 일군 농산물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경찰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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