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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허석 ‘충돌’…진실공방 법적다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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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허석 ‘충돌’…진실공방 법적다툼 예고
  • 서한초
  • 승인 2022.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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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 “허위사실 유포자 법적 책임져야 할 것”
許 “권리당원 명부 유출 책임 소병철 물러나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 불복하고 이의제기를 신청한 허석 예비후보(오른쪽)와 허위사실 유포라고 정확히 밝히고 법적검토를 제기한 소병철 위원장이 충돌했다.(사진 그래픽=동양뉴스DB)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 불복하고 이의제기를 신청한 허석 예비후보(오른쪽)와 허위사실 유포라고 정확히 밝히고 법적검토를 제기한 소병철 위원장이 충돌했다.(사진 그래픽=동양뉴스DB)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 결과에 대해 불복의사를 밝힌 허석 예비후보가 소병철 지역위원장과 정면 충돌했다.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으로 소병철 의원 사퇴를 촉구한 반면 소병철 의원이 허석 예비후보에게 강력히 경고함에 따라 자칫 법적다툼이 예상된다.

오하근 예비후보에게 아깝게 0.34%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신 허석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6일 이의제기를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 방문차 서울로 향했다.

허석 예비후보 측 지지자들로 구성된 ‘순천시민 민중의 힘(가칭)’은 6일 소병철 지역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소병철 의원 퇴진을 요구했다.

7일 낮 12시께 순천시 조례동 소재 소병철 위원장 순천지역위원회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순천시민 민중의 힘' 측이 소 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동양뉴스DB)
7일 낮 12시께 순천시 조례동 소재 소병철 위원장 순천지역위원회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순천시민 민중의 힘' 측이 소 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동양뉴스DB)

◇ 민중의 힘, 고발 내용 무엇(?)

‘민중의 힘’ 측은 7일 낮 12시 소병철 지역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선언문을 통해 ‘명단유출 행명’ ‘재경선 실시’ ‘버튼정치 중단’ 등을 요구하며 20분여 동안 집회를 가졌다. 이어 ‘민중의 힘’ 측은 순천경찰서와 순천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 내용은 순천시장 예비후보 부인이 모 여성단체 단톡방에서 이중투표를 유도한 내용과 현 A도의원이 K어린이집 직원을 통해 권리당원을 불법으로 관리한 점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피고발인을 ‘성명불상’으로 표기해 수사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고발부터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대목이다.

◇ 소병철 입장문…강력 경고

이날 오후 소병철 위원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주장하는 측에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소병철 순천(갑)지역위원장.(사진=소병철 페이스북 캡처)
소병철 순천(갑)지역위원장.(사진=소병철 페이스북 캡처)

소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어 입장을 밝힌다”고 말하고 “권리당원 명부 유출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날조된 허위사실 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리당원 명부는 지난해 5월부터 순천(갑)지역위원회에서 전산적으로 접근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사진으로 현출되고 있는 자료는 순천지역위원회와 무관한 출처불명의 자료들”이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소 위원장은 “순천지역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기준과 원칙을 우선시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고 말하고 “이러한 허위사실을 주장하거나 유포한 사람들은 응당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향후 법적책임을 물을 것을 시사했다.

◇ 순천 민심…비방 폭로 ‘그만’

순천시민들의 반응은 경선 불공정을 주장하는 시민들과 경선이 공정했다는 소병철 위원장의 입장문을 접하면서 “더이상 비방이나 폭로정치는 그만하고 대선 패배를 거울삼아 서로 협심해서 지방선거만이라도 승리해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순천시장 공천 결과는 오는 9일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에서 결정하게 되면 최종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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