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지방선거 기간 쓰이는 현수막을 건축자재로 활용해 남산도서관 친환경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날 남산도서관에서 한국환경공단, 롯데홈쇼핑, 서울시 교육청과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산도서관 친환경공간 조성사업 협력에 나선다.
협약에 따라 시는 폐현수막을 수거·분리·운반할 수 있는 자치구를 발굴해 폐섬유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하고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폐현수막뿐 아니라 폐의류 제품을 활용해 벤치, 선반 등 남산도서관 옥외 독서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시교육청도 독서공간 조성 사업에 협조하고 재활용 제품을 통한 환경교육 등을 실시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에 협조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물·물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각 협약기관은 폐현수막·폐의류를 재활용한 제품이 공공구매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자가 사용하는 현수막은 10만장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2324개 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 국회의원을 포함해 4132명의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며 각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마다 2장씩 현수막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남산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로 남산도서관 2층 야외공간을 시민들이 독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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