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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기호는 없지만 우린 붉은 동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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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기호는 없지만 우린 붉은 동색”
  • 오웅근
  • 승인 2022.05.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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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국힘과 공조?
개소식, 출정식 등 동질성, 연대 과시
(사진제공=김상권 캠프) 지난 14일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는 장면.,
지난 14일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김상권 캠프 제공)

[경남=동양뉴스] 오웅근 기자 = 김상권 경남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정당과 기호는 없지만 붉은 색 유니폼을 입은 국민의힘 후보들과 같은 복장으로 선거 유세장에서 부쩍 눈에 띄는 공조를 이뤄 주목된다.

경남의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를 자처한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거쳐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된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는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장에서 국민의힘 선거유세단과 원팀을 이룰 예정이다.

때마침 이날 국민의힘 거리연설에 이준석 당대표 지원 유세가 있는데다 선거 종반을 치닫는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4일 김상권 후보는 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박완수 도지사 후보와 나란히 서서 손에 가위를 들고 기념 테이프를 자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김영선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의 합동 출범식에서도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가 어김없이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 창원시청 광장 앞에서 유세전을 펼친 김상권 후보는 곧이어 열린 국민의힘 합동 출범식에도 자신의 선거유세단과 함께 참석해 원팀을 이루려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김상권 후보를 의식한 듯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일부 선거 관계자 또는 후보는 “대한민국 으뜸가는 교육도시가 엉망이 됐다. 김상권 후보는 기호는 없지만 중도보수 단일후보이자 경남교육을 살릴 후보이며, 우리와 같은 공동체”라는 등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교육이 정치와 다르고 아이들 교육에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게 타당치 않다는 견해도 있지만 전국의 교육감 선거는 어차피 진보와 보수로 나눠진 듯하다.

김상권 후보의 경우 정당 조직도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경남 전역의 유세일정을 커버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진영 등 국민의힘 유세단의 동선을 밀착해 그 부족함을 채우는 듯 했다.

그런 탓일까. 처음엔 기호나 정당도 없이 가까이 다가서는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에게 거리감을 느꼈던 국민의힘 진용에서도 이젠 서로에게 익숙해져 멀리서도 알아보고 인사를 나눈다.

‘초록이 동색’이란 말이 있듯 ‘적색이 동색’인 셈이 된 가운데 경남교육감 선거는 현 박종훈 경남교유감과 김상권 중도보수 단일후보간 오차범위 내 박빙을 이루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 걸린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현수막에는 기호와 정당이 없다.(사진=오웅근 기자)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 걸린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현수막에는 기호와 정당이 없다.(사진=오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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