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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걸음마기에 가장 많이 발생…안전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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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걸음마기에 가장 많이 발생…안전주의보 발령
  • 서다민
  • 승인 2022.05.2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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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아기.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정보 분석 결과 총 10만9132건이 접수됐으며, 2021년은 1만5871건으로 전년(1만8494건)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는 종합병원을 통해 수집되는 위해정보가 많은 어린이 위해정보의 특성상, 팬데믹으로 인해 어린이 환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발달단계별로 보면 최근 5년간 ‘걸음마기’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걸음마기’ 6485건(40.9%), ‘학령기’ 3867건(24.3%), ‘유아기’ 3850건(24.3%), ‘영아기’ 1669건(10.5%)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주택’ 7만5201건(68.9%), ‘도로 및 인도’ 5799건(5.3%), ‘교육시설’ 5617건(5.1%)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연도별로 ‘주택’은 매년 안전사고 발생장소의 67% 이상을 차지했으며, 2021년에도 71.1%(1만5871건 중 1만1286건)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택’은 모든 어린이 발달단계에서 1위 발생장소이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의 비율은 감소(89.3%→79.2%→63.7%→44.7%)하고 ‘도로 및 인도’ ‘교육시설’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 등 실외장소의 비율이 증가했다.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추락’ 사고는 모든 어린이 발달단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미끄러짐·넘어짐’ 사고 비중이 높아지고 ‘추락’ 사고 비중은 낮아졌다.

‘영아기’(0세)의 경우 ‘추락’이 53.4%(영아기 전체 9882건 중 5279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외 연령에서는 ‘미끄러짐·넘어짐’이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아기’(0세)의 ‘추락’ 사고 품목으로는 ‘침대’가 3441건(6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파’ 500건(9.5%), ‘유모차’ 264건(5.0%)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미끄러짐·넘어짐’의 경우 발달단계별로 품목에 차이가 있었는데, ‘걸음마기’(1~3세)는 ‘목재마루재’ 2967건(22.0%), ‘비닐바닥재’ 2876건(21.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2324건(17.2%) 등의 순으로 접수됐으며,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유아기’(4~6세)는 ‘킥보드’ 1703건(20.4%),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1257건(15.1%), ‘비닐바닥재’ 957건(11.5%) 순이었으며, ‘학령기’(7~14세)는 ‘어린이 자전거’ 2048건(25.3%), ‘킥보드’ 993건(12.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664건(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걸음마기’ 이하(0~3세)의 경우 주택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가구’ 및 ‘바닥재’로 인한 사고 비중이 높았으나, ‘유아기’ 이상(4~14세)에서는 실외품목이 상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가드를 설치하고,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바닥 매트 등 충격 완화 장치를 설치할 것 ▲바닥에 떨어진 물기나 기름기는 바로 닦고, 욕실이나 화장실 등 미끄러운 곳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할 것 ▲어린이가 바퀴 달린 것(자전거, 킥보드 등)을 탈 때는 항상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정해진 장소에서만 타도록 지도할 것 ▲어린이가 바퀴 달린 것(자전거, 킥보드 등)을 타기 전에 충분히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분석하고 ‘어린이안전넷’을 통해 안전 콘텐츠 등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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