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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계절관리제 종합 분석…전년比 초미세먼지 4%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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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계절관리제 종합 분석…전년比 초미세먼지 4% 개선
  • 서다민
  • 승인 2022.06.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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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관측 자료 및 배출원별 감축량 등 상세 분석
오늘(15일) 날씨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일부지역 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세먼지.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시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전국 초미세먼지 관측 및 기상 자료, 미세먼지 저감정책 추진에 따른 배출원별 감축량, 대기질 수치 모델링 결과 등으로 계절관리제 시행효과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제2차 계절관리제(2020년 12월~2021년 3월)와 비교해 기상여건이 다소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감정책의 효과와 국외 영향 감소로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고, 좋음일수 및 나쁨일수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으로 전년 같은 기간 평균농도 24.3㎍/㎥에 비해 1㎍/㎥이 감소돼 약 4%가 개선됐다.

일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나쁨일수는 20일에서 18일로 2일 줄었고, 좋음일수는 35일에서 40일로 5일 늘었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기상여건은 초미세먼지 농도에 유·불리한 여건이 혼재돼 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간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강수량 58㎜ 감소(35%↓), 강수일수 4일 감소(15%↓), 동풍일수 8일 감소(36%↓), 저풍속일수 3일 증가(21%↑) 등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륙고기압의 확장은 좋음 발생일 증가에 도움을 주었고, 황사 영향이 감소하는 등 유리한 기상여건도 있었다.

특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1월의 경우, 평균풍속(1.8m/s)과 강수량(4.8㎜)은 2019~2022년 1월 중 가장 작았으며, 일풍속 2m/s 미만의 대기정체일수(23일)는 가장 많아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석탄발전 가동 축소, 5등급차량 운행제한 등 저감정책 시행으로 13만2486t이 감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질별로 살펴보면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은 6800t이 감축됐으며,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황산화물은 4만659t, 질소산화물은 6만2070t,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만2957t이 감축됐다.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을 부문별로 분석하면, 발전·산업 부문에서 3697t, 수송 부문에서 1977t, 생활 부문에서 1126t 순으로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관리제(2021년 12월~2022년 3월) 시행의 농도개선 효과(청색일수록 효과↑) (사진=환경부 제공)
계절관리제(2021년 12월~2022년 3월) 시행의 농도개선 효과(청색일수록 효과↑) (사진=환경부 제공)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계절관리제 기간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정책효과로 0.9~1.4㎍/㎥ 감소하고, 국외영향 감소로 1.2~2.9㎍/㎥ 감소했다.

기상여건은 전년에 비해 불리하게 작용해 0.6~0.9㎍/㎥ 증가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부문별 미세먼지 감축과제 등에 따른 계절관리제 정책효과로 인해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0.9~1.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 사업장 자발적 감축,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 등의 정책 시행으로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9~1.4㎍/㎥ 감소해 나쁨일수는 6일 줄어들고 좋은일수는 3일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 경북, 부산 등에서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외부 영향요인인 기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불리하게 작용했으며, 국외 영향은 소폭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조건은 강수량 감소, 동풍일수 감소 등으로 초미세먼지 농도에 불리하게 작용해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6~0.9㎍/㎥ 증가하는 영향이 있었다.

국외 영향은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유리하게 작용해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2~2.9㎍/㎥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추동계 대책 추진 등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전년 대비 중국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9%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주는 베이징, 허베이, 텐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4~36% 감소해 국내 농도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1월에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현상(1월 6~7일)은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식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국민, 기업, 지자체 등 각계의 노력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가 착실히 추진돼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국외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미세먼지 개선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정책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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