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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년 민원 해결했다”…눈에 띄는 도로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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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년 민원 해결했다”…눈에 띄는 도로행정
  • 서한초
  • 승인 2022.07.1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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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 월전사거리 도로 폭 확장…병목현상 해결 ‘큰 호응’
토지소유자 협의 보상 마무리…내년 6월 최종 준공 계획
해룡면~홍내동 지름길…홍내교길 도로포장 이용자 ‘만족’
전남 순천시가 해룡면 월전사거리 교통환경 개선사업으로 20년 해묵은 민원을 해결했다. 사진은 2023년도 6월에 준공될 월전사거리 조감도.(사진=순천시 도로과 제공)
전남 순천시가 해룡면 월전사거리 교통환경 개선사업으로 20년 해묵은 민원을 해결했다. 사진은 2023년도 6월에 준공될 월전사거리 조감도.(사진=순천시 도로과 제공)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아이고 보기만 해도 시원하요. 지금까지 몇 년 간을 시에다가 민원도 넣고 해결 방안을 찾아봤지만 소용이 없드만, 이제야 해결이 됐는갑네. 인자 사고도 안나고 좋겄네요.”

19일 전남 순천시 해룡면사무소 인근에서 만난 주민 A(63·해룡면 거주)씨의 일성이다. A씨는 그동안 수 차례의 교통사고가 있었다면서 옛일들을 회고했다.

전남 순천시가 20여 년간 해묵은 민원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는 물론 잦은 병목현상으로 불쾌지수를 높였던 구간을 재정비한 것.

토지소유자와 세입자들이 수용읮사를 밝혀 최근 협의보상을 마치고 철거를 마무리한 상태. 철거 전(위) 철거 후(아래) (사진=순처시 도로과 제공)
토지소유자와 세입자들이 수용의사를 밝혀 최근 협의보상을 마치고 철거를 마무리한 상태. 철거 전(위)과 철거 후. (사진=순처시 도로과 제공)

◇ 20년 해묵은 민원해결

민원은 20년 전으로 올라간다. 순천시농산물도매시장 준공 당시인 2002년도부터 운전자들에게 위험한 도로로 인식됐었다. 잦은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물론 국도 17호선과 직접 만나는 구간이어서 대형사고가 많았다.

이에 순천시가 토지소유주와 수차례 보상협의를 시도했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집행이 어려웠다. 하지만 민원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접촉한 결과 2021년도에 토지소유자와 세입자의 동의서를 받아 해결책을 찾게됐다.

순천시 도로과 김성환 팀장(도로정비팀)은 동양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지소유자와 최근 협의보상을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는 철거 중이고 내년 6월에 최종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면소재지에서 나오는 차선을 3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여수방향으로 우회하는 차량 노선을 확장하게 되면 병목현상은 확연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나머지 자투리 땅에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2022년도 예산에 10억원을 확보해 지난 3월부터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도 6월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순천시가 최근 홍내교길을 재포장해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동양뉴스DB)
순천시가 최근 홍내교길을 재포장해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동양뉴스DB)

◇ 시민 편의 앞선행정 ‘눈길’

행정의 기본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노력에 있다. 무엇보다 민원이 발생하기 이전에 해결책을 찾아 행정을 처리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지나쳤을 곳이지만 무심코 지나쳤을 홍내교길이 있다. 해룡면에서 홍내동을 잇는 일명 ‘논두렁길’이 그곳이다. 최근 도로가 홀트현상과 파손이 심각했었다.

이에 순천시는 최근 홍내교길을 재포장 했다. 홍내교길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찬사를 받는 이유다. 기존 도로에서는 교행하기도 힘든데 도로까지 파손돼 불쾌지수가 높았지만 지금은 해소된 상태다.

순천시 허국진 해룡면장은 동양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도로과에서 홍내교길을 재포장 해주어서 주민들에게도 칭찬을 받고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월전사거리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면사무소 앞 도로도 교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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