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백석문화대학교가 최근 지하철 호흡 곤란자에게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안경광학과 3학년 박세중(25) 씨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22일 대학 측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50분경 천안행 급행열차에서 의식을 잃고 호흡곤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119에 인계했다.
박 씨의 선행은 평택역 역무원 정성진 씨의 연락으로 알려졌다.
정성진 씨는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면 당황해서 모른 척 넘어갈 수도 있는데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대처해준 덕에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연락처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기에 학교에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중 씨는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눈에 초점이 없고 고개를 떨구고 앉아있어 어깨를 흔들어 깨워보았지만 의식이 또렷하지 않고 호흡도 없어보였다”며 “119에 바로 신고를 하고 역무원 분과 함께 안내해주시는 대로 후속 조치를 했다. 얼마 후 119 구급대원이 오셔서 인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위 소식을 들은 백석문화대는 해당 학생에게 표창장 수여와 장학금을 전달을 결정했다.
송기신 총장은 “귀한 생명을 살리는데 망설임 없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 생각된다”며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하나님이 함께, 너와 내가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의 표본이 되어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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