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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세상을 쉽게 보지 말라"..한상대 청문회서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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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세상을 쉽게 보지 말라"..한상대 청문회서 끝내 눈물
  • 박영선
  • 승인 2011.08.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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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민주당 의원     ©민중의소리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분을 삭이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밤까지 진행된 한상대 후보자 청문회에서 'BBK 관련 재판'에 대해 "의미가 없다"고 말한 한 후보자의 발언에 분노, "세상을 쉽게 보지 말라"며 비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검찰이 'BBK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에리카 김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을 문제 삼았다.

박영선 의원은 "에리카 김 사건과 관련해서 피눈물이 맺힌 사람이 굉장히 많다"면서 "이 사건(BBK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사람도 있고 감옥을 산 사람도 있다. 그런데 진실이 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또 박영선 의원은 "더구나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를 썼다는 신명씨 사건으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고소돼 있다"며 "이 사건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등 서울고검장.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의 판결과 수사 결과를 거론하면서 "세상을 쉽게 보지 말라"고 따지고는 "검찰총장 후보자가 되려고 그렇게 수사했나. 국민들로부터 박수받은 사건, 억울한 사람 가슴이 뚫어졌다는 사건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영선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한상대 후보자는 "법리에 따라, 구체적 타당성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믿고 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중의소리=박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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